증권계 "수익성 위주 전략 변화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CJ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CJ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증시에서 CJ제일제당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3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제일제당은 오전 9시 36분 기준 전일 대비 8.19% 뛰어오른 2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5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5% 넘게 웃도는 수치다.

증권계도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식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바이오와 사료부문은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사 측이 기존 양적성장에서 현금흐름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전략 변화를 발표한 만큼 내년에는 가공식품의 이익률 개선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국내 식품부문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해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향후 좀 더 견실한 영업외 수익구조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로 이익 체력이 하락했지만 회사 측의 수익성 개선의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CJ제일제당의 주가 급등으로 CJ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지주회사인 CJ는 오전 9시 42분 기준 전일 대비 5.01% 뛰어오른 9만43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CJ CGV(3.01%), CJ헬로(0.92%) 등도 강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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