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관련 관세 언급을 기피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56.78 달러로 0.14%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7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2.02 달러로 0.26%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곧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관련 관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미-중 양측이 고율관세를 단계적 철폐키로 동의했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철폐에 합의한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날 CNBC는 "트럼프 연설 내용 중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임박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다고 전했지만, 관세 철폐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자 유가는 다소 실망스런 흐름을 표출했다. 

앞서 아시아시장에서는 트럼프 연설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기대감 속에 유가가 반등했지만 이날 뉴욕-런던 시장에서 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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