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기업공개 실패 후 CEO 물러나...소프트뱅크 지원 받기도"

뉴욕 빌딩의 위워크 표지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빌딩의 위워크 표지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위워크(WeWork) 공동 창업자인 아담 뉴먼 전 최고경영자(CEO)의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는 지난 8월에 연방파산법 11조에 근거한 회사 갱생 수속의 적용을 신청한 미국 고급백화점 바니즈 뉴욕의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회담이 비공개인 것을 이유로 이들 관계자를 익명으로 제시하면서, 뉴먼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인 '166 2nd 파이낸셜 서비스'는 바니즈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패밀리 오피스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의 전 간부인 이란 스턴이 이끌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패밀리 오피스는 위워크의 초기 투자가인 샘 벤 아브라함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해왔다. 이와 관련 뉴먼과 아브라함 두 사람은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00여 년 역사를 가진 바니스 뉴욕은 럭셔리 백화점으로 지난 8월 임대료 인상과 온라인 경쟁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신청 약 3개월 만에 법원은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이 라일리 파이낸셜과 공동으로 가격 2억714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최근 받아들인 바 있다. 인수가격 2억2000만 달러를 제시한 샘 벤 아브라함측은 결국 인수 경쟁에서 밀렸다.

한편 40세의 뉴먼은 위워크 기업 공개가 실패하자 최근 최고경영자 겸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며 소프트뱅크의 구제금융 일환으로 뉴먼은 1억8500만 달러의 컨설팅 수수료, 5억 달러의 융자를 받게 되며 9억7000만 달러의 주식을 보다 광범위한 입찰 제안 일환으로 매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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