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저비용항공사 M&A 가능성 커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12일 정몽규 HDC 회장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정몽규 HDC 회장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향후 항공시장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관련 리포트에서 "금호산업이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결정한 이후 인수전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당초 계획했던 연내 계약체결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최고운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자가 결정됨에 따라 다음 관심사는 저비용항공사의 M&A 가능성"이라며 "항공업종이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에 6개의 저비용항공사는 많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난에 처해있는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또는 에어서울의 재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추가 M&A 가능성이 부각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아시아나 인수전에서 물러난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저비용항공사 인수는 시너지 창출과 재무부담 측면에서 무리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항공업종은 장중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전 9시 24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이 2.5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진칼(1.57%), 에어부산(0.86%) 등이 오름세다. 반면 진에어(-0.32%), 제주항공(-1.37%), 대한항공(-1.70%), 티웨이항공(-1.98%) 등은 약세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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