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초 자체시스템 개발…여신 등 업무개선

프놈펜상업은행 IT 담당자들이 '압사라'를 운영하는 모습. /사진=JB금융그룹 제공
프놈펜상업은행 IT 담당자들이 '압사라'를 운영하는 모습. /사진=JB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은행장 신창무)이 캄보디아 최초로 자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JB금융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APSARA)'는 캄보디아어로 '천사'라는 의미이며, 프놈펜상업은행은 총 16개월 동안 JB금융과 전북은행 및 IT담당자 110여명을 투입해 개발을 진행했다.

자체 개발된 인하우스(In-house) IT 시스템이며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 타 금융기관 및 글로벌 기업 등과 신속하게 시스템 연동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금융 관련 IT서비스 전문업체 모빌씨앤씨의 캄보디아 자회사가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압사라 도입으로 여신업무의 경우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하고, 기존에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업무도 전산화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일일마감, 월마감 기간 도중 사용이 어려웠던 모바일뱅킹과 직불카드 사용이 원활해져 소비자의 사용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압사라는 기존 전북은행, 광주은행 및 카카오뱅크에서 입증된 프레임워크와 모니터링 체계를 채용하고 있어 프놈펜상업은행은 2000개가 넘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프놈펜상업은행은 모듈화 및 상품 팩토리 등의 기능을 활용해 2주안에 신상품 개발이 가능해 지면서 시스템 오픈 후 SME(small merchant enterprise) 관련 신상품 개발을 1주일 만에 완료했다"며 "최근에는 '압사라'를 현지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 시장에 공급하는 본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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