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3p 내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론을 펴면서 시장에서도 좀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지온, 메디톡스,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하락했고 통신장비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2.60% 하락한 13만8500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5.36% 빠졌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31% 하락했고 메지온은 9.40% 급락했다. 메디톡스(-3.08%), 제넥신(-3.08%), 셀트리온제약(-2.57%), 신라젠(-2.29%) 등도 약세였다. 반면 헬릭스미스(1.14%), 휴젤(1.67%) 등은 올랐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1.58% 상승했고 오이솔루션(1.22%), CS(7.09%), 쏠리드(1.18%), 전파기지국(0.63%)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유비쿼스홀딩스가 4.65% 하락했고 기산텔레콤(-1.46%), 이노와이리스(-0.53%) 등도 약세로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0.06%), 고영(2.32%) 등이 올랐고 에스에프에이(-1.27%), 원익IPS(-1.58%), 솔브레인(-1.42%) 등이 하락했다.

남북 경협주로 분류되는 특수건설(10.65%), 제룡전기(8.95%) 등이 급등했다. 아프리카TV는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며 3.25% 상승 마감했다. 장중 8만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아이티엠반도체, CMG제약, 한류AI센터 등 8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 가운데 넷게임즈는 8.89% 하락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3.08% 밀려났고 펄어비스(-0.58%), 스튜디오드래곤(-1.96%), 파라다이스(-0.77%) 등도 하락했다. 컴투스는 0.48%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49%) 내린 661.85를 기록했다.개인이 13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과 74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3530만주, 거래대금은 4조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종목 포함 48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49종목이 내렸다. 9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47포인트(0.86%) 하락한 2122.4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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