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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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해커그룹이 올해 미국의 정책에 영향력이 큰 제조업 단체를 해킹했다고 로이터가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다가 주춤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같은 보도가 주목된다.

로이터가 단독보도로 전한 내용에 따르면 두 명의 관계자가 지난여름 미국의 전국제조업협회(NAM)가 해킹 당했으며 보안업체는 이를 중국으로부터의 공격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보안업체는 중국 해킹그룹의 이전 공격 때 사용된 방법이 동원됐다고 분석했다.

해킹된 정보가 어떤 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커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이 티먼스 NAM 회장의 회담 관련 정보를 가져가려 한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하면서 NAM이 커다란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안보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예민한 기업비밀을 훔쳐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국가안보국(NSA)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과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NSA도 미국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상대국 정부기관에 대해 첩보활동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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