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태 악화, 미-중 무역 불확실성,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이 증시에 영향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소폭 하락 출발해 장중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홍콩사태 악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이 미국증시 장중 상황과 유럽증시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7351.21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DAX 지수가 1만3230.07로 0.40%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907.09로 0.21%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소폭 하락세로 출발해 마감 1시간 40분 전 기준(한국시각 14일 새벽 4시20분 기준) 다우존스 지수만 0.08% 상승하고 나스닥(-0.27%) S&P500(-0.0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CNBC와 로이터는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곧 타결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기존 관세 철폐 문제 때문에 교착상태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럽증시를 압박했고 미국증시 장중 상황을 불안케 했다.

게다가 CNBC,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도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선 서면 답변에서 "미국 경제 기본 전망이 양호하다"면서 "미국 경제가 전망에 부합하는 한 현재의 금리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 예상치(0.3% 상승 예상)를 웃돌았다. 이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을 약화시켰다.

여기에 홍콩사태마저 격화상태에 있다.

이같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이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 장중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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