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익일배송 서비스 비용 증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아마존 자율주행 택배 로봇. /사진=AP, 뉴시스.
아마존 자율주행 택배 로봇.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최대의 IT 기업인 아마존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4일 CNBC와 증권계에 따르면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1.40% 하락 마감했다. 회사 측이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감소한 32억달러에 그쳤다.

강성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실적분석 자료에서 "익일배송 서비스 확대로 북미지역 매출이 4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사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온라인 유통과 클라우드 부문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유통의 경우 온라인 매출증가율보다 배송 비용이 더욱 빠르게 증가했고,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경쟁 심화로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아마존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회사 측이 밝힌 4분기 가이던스(추정치)는 매출액 800억~865억 달러, 영업이익 12억~29억 달러"라고 전했다. 그는 "4분기 쇼핑 성수기를 맞아 매출액 증가는 이어지겠지만 익일배송 서비스 비용이 전분기 대비 15억 달러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