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미국·유럽 지역 수요 이어질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한화케미칼 주가가 장중 강세다. 3분기 깜짝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35% 상승한 1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사흘째 장중 오름세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412억원과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62.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문인 기초소재와 태양광의 실적이 고루 개선됐다"면서 "기초소재 부문은 원가개선 효과가 발생했고, 태양광부문은 고효율제품 판매와 일회성비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PVC 가격이 공급 제한으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태양광부문에서는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ASP(평균판매단가)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일부 감익되겠지만 태양광 사업은 주력 지역인 미국·유럽의 설치 수요 호조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익 증가는 가능하겠지만 세계 태양광 셀·모듈 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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