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4일(미국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가 또 떨어졌다. 미-중 무역불안 장기화, 미국 경제지표 엇갈림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7분 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2%로 전일의 1.88%보다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59%로 전일의 1.63%보다 떨어졌다.

이날 CNBC는 "무역불안 장기화, 주요 기업 실적 혼조, 주요 경제지표 혼조 등이 월가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고율관세 철회를 주장하며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대한 합의문 명시를 거부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0.3%)을 웃돌았지만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21만5000건)을 상회하면서 단기고용지표는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돈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몰린 것이다. 이날 CNBC는 미-중 무역불안 등의 장기악재 속에 올 들어서만 10년물 국채금리가 86bp(1p=0.01%)나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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