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4분기엔 비용 감소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사진=뉴시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3분기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장중 강세다. 4분기 이후에는 그나마 비용감소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은 오전 9시 37분 기준 전일 대비 3.89% 상승한 2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830억원으로 3.7% 줄었다. 또한 2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순이익 2678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증권계는 3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도 4분기 이후 비용감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연료유류비가 4.9% 줄었지만 인건비 등의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도 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연료소모량도 줄어들면서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면서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국제여객과 화물부문에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에는 IT 수요 회복과 글로벌 투자 증가로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소비의 양극화로 비즈니스 좌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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