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코스닥 이틀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합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에이치엘비와 신라젠 등의 종목들이 급등하며 바이오주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영향으로 스마트폰 부품주 등 IT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6.55% 급등한 14만6300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3.28% 올랐다. 헬릭스미스(0.92%), 제넥신(1.24%), 셀트리온제약(0.78%) 등이 상승했고 신라젠은 12.80% 뛰었다. 반면 휴젤(-0.25%), 메디톡스(-1.99%) 등은 약세로 마쳤다.

바이오주 가운데 씨젠은 3분기 사상최대 실적 소식에 15.73% 치솟았고 코오롱생명과학은 혁신형 제약기업 취소 소식에 11.82% 미끄러졌다.

스마트폰 부품주 가운데 켐트로닉스(18.03%), 네패스(5.96%), 파워로직스(3.82%) 등이 급등했다. 비에이치는 2.53% 상승했다. OLED관련주들도 껑충 뛰었다. AP시스템이 2.87% 상승하며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고 아이씨디는 11.43% 치솟았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자비스는 상장 첫 날 2.6% 하락 마감했다. 개구충제로 항암치료를 하던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꼽히던 제일바이오가 4.61% 내렸다. 전날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했던 제테마는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이 1.48% 올랐고 케이엠더블유(1.53%), 원익IPS(0.92%), 에스에프에이(1.94%), 고영(2.00%), 솔브레인(0.9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0.30%), 스튜디오드래곤(-0.89%), 파라다이스(-1.05%) 등이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0포인트(0.78%) 오른 668.5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5억원과 3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87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10억8990만주, 거래대금은 5조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60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6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95포인트(1.07%) 상승한 2162.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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