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연장 예상으로 올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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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제한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아왔다. 원화환율은 내려가고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6.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1원(0.27%) 내려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투자분위기가 향상되고 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 선호도는 낮아졌다.

로이터는 그러나 앞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데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7%로 예상됐던 5.4%에 못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51분(한국시간) 현재 108.55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2%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4.7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9.75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116 위안으로 0.13%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23 달러로 0.0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78 달러로 0.03%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산유국 감산 연장 예상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했다.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2.42 달러로 0.22% 올랐고 미국산 원유 12월물은 56.93 달러로 0.28% 상승했다.

로이터와 타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열린 BRICS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유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아람코 기업공개와 관련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이해관계가 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그게 바로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협력은 감산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 등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력은 국제 에너지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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