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중 디테일 합의가 문제...불확실성 완전 해소 아냐...유럽증시 등 제한적 상승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 3대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전날까지 시장을 짓눌렀던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것이 미국증시 초반 상황 및 유럽증시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02.94로 0.14%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241.75로 0.47%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939.27로 0.65%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장 초반 0.3% 이상씩 상승한 채로 시작했다.

이날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기대감을 주는 발언을 한 것이 주목받았다.

우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될 확률이 아주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악마는 항상 디테일에 있는 만큼 최종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며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합의가 이뤄질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도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외교협회(CFR)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성사된 건 아니지만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이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발언이 주요국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다만 로스 장관, 커들로 위원장이 발언한 대로 디테일한 부분이 남아 있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완전 성사된 것은 아닌데다 그간 미-중 무역협상은 잘 나가다가도 너무 자주 분위기가 바뀌었던 점이 많아서인지 이날 유럽증시 상승폭과 미국증시 초반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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