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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불안 완화 · 美 지표 엇갈림' 속...유로, 파운드 '절상' vs 엔화환율 '상승'
'무역불안 완화 · 美 지표 엇갈림' 속...유로, 파운드 '절상' vs 엔화환율 '상승'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9.11.1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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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공포 일부 완화
엔화가치 절하, 미국 경제지표 혼조...유럽쪽 통화 절상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는 절상됐지만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점은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강세 요인이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것은 엔화가치를 절하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54 달러로 0.29%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1.2902 달러로 0.16% 절상됐다.

반면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82엔으로 0.37%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를 의미한다.

이날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일부 기대감을 높여주는 발언을 한 것이 주목받았다. 특히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될 확률이 아주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악마는 항상 디테일에 있는 만큼 최종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며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합의가 이뤄질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12월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도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외교협회(CFR)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성사된 건 아니지만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이 근접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당국자들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언급한 것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며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를 절하시켰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 로스 장관 등이 언급한 것처럼 미-중 무역협상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은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에다 이날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점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 하락폭을 제한하는 동시에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 감소폭(0.5% 감소 예상)을 웃도는 것인데다 작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또한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2.9로 전월의 4.0은 물론 시장 예상치 5.0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반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0.2% 증가 전망)을 웃돈 것이 그나마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안겼다.

이날 CNBC는 "미-중 무역불안 공포 완화, 소매판매 지표 호전, 유가 상승 등이 월가에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99로 0.17%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가 절상된 가운데 달러가치는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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