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속 S&P500 에너지 섹터 주가도 올라

미국 몬태나주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몬태나주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불안 완화가 유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나아가 무역불안 완화 및 유가 상승은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7.78달러로 1.78%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3.34달러로 1.70%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요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등은 이날 "아직 디테일한 협상이 남아 있지만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같은 무역불안 완화 기대감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원유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는 국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 미 원유 생산이 1280만 배럴(bpd)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생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 속에 뉴욕증시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67% 상승했다. 정유주 중에서는 엑손모빌(+1.01%), 코노코필립스(+1.75%)가 오른 반면 쉐브론(-0.11%)은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무역공포 완화 및 유가 상승이 월가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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