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개별 호재들도 이날 미국증시 사상최고 거들어

애플 뉴욕 시내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시내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공포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는 2만8000 선을 히트했다.  CNBC는 "무역공포 완화, 그로 인한 유가 상승, 미국 10월 소매판매 지표 호전 등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상승요인들도 눈길을 끌었다. 오클라호마 법원이 존슨앤존슨(J&J)의 패널티를 완화해 주면서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급등한 점, 애플 CEO인 팀쿡이 최근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 조정에 나서면서 미국 증시 대장주 중 하나인 애플의 주가가 상승한 점 등이 이날 미국증시 사상 최고치 달성을 거들었다. 게다가 반도체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5G 관련 신제품 출시에 앞서 강한 실적을 예상하면서 이회사 주가가 8.95%나 오른 것도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만8004.89로 0.80% 오르면서 역사적으로 2만8000선을 돌파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8540.83으로 0.73% 상승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S&P500 지수 역시 3120.46으로 0.77%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CNBC는 3대 지수 사상최고 질주 속에 공포지수는 12.02로 7.89%나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S&P500 지수 내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2.21%나 급등한 가운데 존슨앤존슨(+3.04%) 유나이티드헬스(+5.30%) 등의 주가가 껑충 오른 것이 미국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거들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67% 오른 가운데 엑손모빌(+1.01%) 코노코필립스(+1.75%)의 주가가 활짝 웃은 것도 미국증시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금융 섹터의 주가가 0.45% 상승한 가운데 버크셔헤서웨이B(+0.17%) JP모건체이스(+0.72%) 뱅크오브아메리카(+0.70%) 등의 주가가 모두 오른 것도 시장 분위기 호전을 대변했다.

산업 섹터의 주가가 0.69% 오르면서 보잉(+1.15%) 하니웰(+1.17%) 유니온퍼시픽(+0.86%) 등의 주가가 모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주가가 0.71%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A(+1.86%) 페이스북(+1.01%) AT&T(+1.41%) 등의 주가가 1% 이상씩 오른 것도 고무적이었다.

IT 섹터의 주가가 0.84% 높아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29%) 애플(+1.19%) 등 두 대장주가 상큼하게 오른 것도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유나이티드헬스(+5.30%) 존슨앤존슨(+3.04%) 화이자(+2.00%) 등 제약주들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월트디즈니(-1.69%) 월마트(-1.48%)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CNBC는 특히 이날 "애플의 '부드러운 유혹'이 눈길을 끈다"고 했다. 최근 팀쿡 애플 CEO가 이해관계자들과의 각종 갈등 해소에 나선 것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그간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로비스트를 고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등이 주목받았다. 최근 트럼프가 애플 공장을 방문한 것 등이 관심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애플의 주가가 1.19% 상승하면서 미국증시는 여러 호재 속에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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