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람코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람코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당초 강조했던 2조 달러보다 낮춘 1조7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CNBC의 17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1.5%의 지분에 해당하는 30억 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30~32 사우디리얄로 제시했다. 30리얄은 8미국달러에 해당한다. 32리얄에 매각할 경우 상장규모는 256억 달러에 이른다고 CNBC가 로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이 경우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 때의 규모를 넘게 된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6000억~1조7000억 달러로 평가했음을 의미한다.

CNBC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전문가들은 1조2000억~2조300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경쟁사인 미국 엑손모빌은 최대 3000억 달러, 셰브론은 2290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정을 총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기억가치가 2조 달러라고 강조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은행권에서는 1조5000억 달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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