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 후에도 알리바바 주식의 주요 거래시장은 뉴욕증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바론즈가 1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바론즈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식은 2014년 68 달러에서 출발해 지난 15일 185.49 달러에 마감해 173% 상승률을 보였다. 상장당시 기업공개 규모는 250억 달러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홍콩주식시장에 5억 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이번 기업공개규모는 14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바론즈가 전했다.

바론즈는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잠재적 수요에 따라 기존 주식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홍콩 상장으로 알리바바 주식이 거의 24시간 내내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현재는 미국 시장 개장까지 17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홍콩 상장 후에도 뉴욕시장에서 더 많은 물량이 거래되고 국제투자자들의 접근이 편리해 뉴욕이 주요 거래시장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라 뉴욕시장의 알리바바 주식 거래도 제한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홍콩상장의 주요 목적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바론즈는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상장 때 홍콩 상장도 원했지만 홍콩증시가 알리바바의 이중적 자본구성을 승인하지 않았다. 홍콩증시는 지난해 이에 관한 규정을 완화했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은 현재 홍콩의 민주화요구 시위에 따른 불안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