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틀째 오름세...코스피 지수는 차익매물로 장중 하락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다. 중국증시와 일본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내 코스피 지수는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미-중 협상 이외에도 홍콩사태 추이 등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2908.70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경제 둔화 우려로 0.06% 하락 출발했지만 미-중 협상 기대감이 작용하며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간에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향후에도 긴밀하게 연락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가 결국엔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홍콩 증시가 이날 장중 상승하면서 중국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장중 1%대 오름세다.

홍콩 정세는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발동된 가운데 홍콩 반정부 시위대의 마지막 보루로 꼽히는 이공대학에 경찰이 진입을 시도한 가운데 문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홍콩 시위 격화로 미국이 홍콩 인권법안을 가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증성도 제기된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오름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4분 현재 직전거래일 보다 79.47포인트(0.34%) 상승한 2만3382.79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93포인트, 0.00% 상승한 보합권에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름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닛케이신문은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하며 도쿄증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6.77포인트(0.31%) 하락한 2155.41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8거래일째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0.56% 내린 5만34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중 5만3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작성한 후 하락 반전했다. 또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LG생활건강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0.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NAVER(1.15%), 삼성바이오로직스(0.88%), POSCO(1.34%), SK텔레콤(0.62%)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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