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파월 만남 속 대화내용 궁금...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단 사상최고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만남이 주목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름폭은 작았다. 시장 불확실성도 여전한 하루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036.22로 31.33포인트(0.1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22.03으로 1.57포인트(0.0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49.94로 9.11포인트(0.11%) 높아졌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92.34로 4.11포인트(0.26%) 떨어지면서 뉴욕증시 상황이 밝지만은 않았음을 대변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CNBC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측과 고율관세 철폐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힌 이후 중국 관리들 사이에선 미-중 무역합의에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것이 시장에 일말의 불안감을 안겼다. 또한 이같은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과 미국발 원유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 역시 급락한 것도 미국증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나아가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주택시장 지수가 70으로 전월(71) 및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71)를 모두 밑돈 것도 악재였다.

그럼에도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이날 CNBC는 "장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만남 또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금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파월과의 만남이 화기애애 했다"면서 "경제문제 관련 여러가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이 원칙적인 입장을 트럼프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면서 "미국 경제전망이 연준 전망과 부합할 경우 금리를 다시 바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CNBC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 주택지표 부진, 유가 추락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 트럼프-파월의 만남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월트디즈니(+2.06%) 유나이티드헬스(+1.31%) 나이키(+1.23%)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한 반면 쉐브론(-1.73%) 캐터필라(-1.18%) 다우(-0.98%)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엔비디아(+3.96%) ADVANCED MICRO(+3.42%) CENTENE(+3.13%) 등은 S&P500 지수를 견인한 반면 ABIOMED(-20.22%) CABOT OIL & GAS(-5.50%) NOBLE ENERGY(-4.60%) 등은 S&P500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33%나 급락했고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엑손모빌(-0.97%) 쉐브론(-1.73%) 코노코필립스(-2.66%)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0.38% 내린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선 존슨앤존슨(-0.08%) 머크(-0.91%)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1.31% 상승했다.

산업 섹터의 주가는 0.33% 내렸는데 보잉(-0.60%) 하니웰(-1.07%) 유니온퍼시픽(-0.01%) 등의 약세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량소비 섹터의 주가는 0.34% 오른 가운데 아마존(+0.75%) 홈디포(+0.66%) 맥도날드(+0.16%) 등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주가는 0.28% 올랐는데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알파벳A가 1.03% 하락한 반면 페이스북(+1.18%)과 AT&T(+0.33%)의 주가는 올랐다.

IT 섹터의 주가는 0.25%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25%) 애플(+0.50%)의 주가가 소폭씩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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