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전환이 한몫...영국 정부 2020년 중반까지 매년 30만 채 짓기로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근처.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근처.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신규주택 건설이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 및 지방주택 행정부서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19년에 24만1130채의 신규주택이 완성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는 1991년 보고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2007~2008년 금융 위기 이전 기록인 22만3530채를 능가한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기록은 2012~2013년 최저치인 12만4720가구에 도달한 이후 6년 만에 거의 2배나 많은 주택규모다.

그러나 신축건물과 함께 과거 사무실에서 주택으로 용도전환한 1만2032채와 주택 용도변경을 통해 조성된 가구 등 총 2만9260채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 도입, 허용된 개발규칙에 따라 지어진 이 주택들은 개발자들이 계획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그간 논란이 되어 왔다. 이 건물은 새 건물보다 훨씬 작은 집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부는 13㎡에 불과한 작은 규모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주택건설업연맹(HBF)은 최근 38만 채의 주택이 추가로 건설되는 과정이라고 밝히면서, 2020년대 중반까지 연간 3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정부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맹의 한 담당자는 "구매자들이 살 수 있고, 충분한 토지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적절한 장소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이 매체에 주장했다.

또한 "중소 건설업체와 전문 제공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공급 기반이 계속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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