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해외 자회사 지분매각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CGV 내부. /사진=뉴시스
서울 CGV 내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CJ CGV 주가가 장중 강세다. 해외 자회사 지분매각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 CGV는 오전 9시 28분 기준 전일 대비 1.69% 상승한 3만915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째 오름세다. 회사 측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총괄하는 해외법인 CGI홀딩스 지분 28.57%를 3336억원에 MBK파트너스·미래에셋대우PE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증권계는 해외 자회사 지분 매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으로 3분기 기준 723%였던 부채비율이 436%로 낮아지게 된다"면서 "해외법인인 CGI홀딩스가 터키에서 IPO(기업공개)를 할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4분기에는 겨울왕국2와 계절적 성수기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총 조달금액 3336억원 가운데 우선 한국 CGV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약 1843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 1493억원은 통합 CGI에 유보될 것"이라며 "유보금액 또한 향후 상당부분이 해외법인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재무구조 개선 불확실성은 거의 제거됐다"며 "겨울왕국2의 흥행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기준 20억 달러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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