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밀과 콩 등 곡물가격이 폭등해 터키와 남아공을 위협하고 있다.

4일 글로벌 상품시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옥수수와 밀 등 주요 곡물의 핵심 수출국이다. 또한 이들 곡물은 터키와 남아공 등의 무역수지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곡물가격이 폭등해 이들 또다른 신흥 위험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밀값은 지난밤(미국시각 3일) 단 하루만에 4%이상의 폭등세를 연출했다. 콩 값도 3%이상 급등했다. 
 
콩과 밀값만 놓고 보면 마치 전쟁이 임박한 것처럼 보인다. 가뜩이나 올 초부터 곡물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던 차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맞아 콩과 밀 가격이 이상급등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월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되고 이들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가뜩이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정치 불안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와 남아공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두 나라 이기 때문이다. 옥수수와 콩 밀 가격이 더 오를 경우 터키와 남아공의 무역수지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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