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에 이어 또 떨어졌다. 낙폭도 확대됐다.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이 지속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5.18 달러로 3.28%나 곤두박질 쳤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0.88 달러로 2.50%나 떨어졌다.

전날 비슷한 시간에도 미국산 원유와 북해산 원유는 1.5% 이상씩 하락했는데 이날엔 낙폭이 더욱 커졌다.

미-중 간 무역합의 비관론이 연일 부각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CNBC는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간 고율관세 철폐에 합의한 적 없다는 발언을 한 이후 중국 관리들 사이에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합의 결렬시 중국산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이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시장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국제 유가는 이틀간 4% 넘게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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