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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소매주들 '비명', 왜?
미국증시...소매주들 '비명', 왜?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11.20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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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무역합의 비관론, 유통주 실적쇼크, 주택지표 호전" 속 미국증시 '혼조'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으나 다우존스, S&P500 지수는 전일 '사상최고'를 기록한 뒤 이날 하락 전환했다.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 지속, 주요 유통업체 실적 쇼크 등이 미국증시를 짓눌렀고 미국 10월 신규주택착공 실적 호전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콜스, 홈디포 등 유통주들이 곤두박질치는 등 리테일 기업들의 주가가 비명을 질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70.66으로 20.72포인트(0.24%)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또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934.02로 102.20포인트(0.3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3120.18로 1.85포인트(0.06%)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엔 흐름이 엇갈렸다.

이날 3대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98.29로 5.95포인트(0.37%)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몰캡들의 상황이 대형캡들보다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두 가지 악재와 한 가지 호재가 주목받았다.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 지속, 홈디포(주택용품 판매 체인)와 콜스(백화점 체인) 등 리테일 유통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였다. 반면 미국 10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호전되면서 시장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간 고율관세 철폐에 합의한 적 없다는 발언을 한 이후 중국 관리들 사이에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합의 결렬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 높게 부과할 것이란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이 이틀 연속 지속됐다는 게 CNBC의 전언이다.

또한 이날 콜스, 홈디포 등의 주가는 분기 실적 부진 속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8% 증가한 131만4000채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3.5% 늘어난 130만채)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이에 CNBC는 "무역합의 비관론 지속, 유통업체 실적 악화 및 증시 압박, 주택지표 호전 등이 시장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1.47%) 재량소비(-0.97%) 자재(-0.32%)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6%) 등의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은 이틀 연속 국제 유가와 에너지 섹터의 주가를 짓누르면서 연일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하지만 헬스케어(+0.65%) IT(+0.24%) 부동산(+0.18%) 금융(+0.15%) 등의 섹터는 이날 주가가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헬스케어 섹터와 IT 섹터는 신고가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머크(+0.62%) 유나이티드헬스(+0.48%)의 주가가 올랐고 존슨앤존슨은 0.01% 하락했다.

IT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03%) 비자(+0.73%) 등의 주가가 오른 반면 애플은 0.30%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1.02%) 쉐브론(-1.77%) 등 양대 정유사 주가가 하락한 반면 코노코필립스의 주가는 0.83% 상승했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이 0.01% 오른 반면 홈디포(-5.44%)와 맥도날드(-0.43%)는 하락했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0.67%)이 하락하고 하니웰(+0.18%)과 유니온퍼시픽(+0.52%)은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0.55%)와 AT&T(-4.11%)의 주가가 떨어진 반면 페이스북은 0.97% 올랐다.

다우 운송지수는 0.29% 하락한 가운데 주요 종목의 주가가 엇갈렸다. 유니온퍼시픽은 0.52% 올랐지만 UPS(-1.82%)와 CSX(-0.01%)는 하락 마감했다.

홈디포(-5.44%) 쉐브론(-1.77%) 다우(-1.71%) 엑손모빌(-1.02%)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압박했다. 비자(+1.73%) 화이자(+1.21%) 트래블러스(+0.87%) 시스코시스템스(+0.71%) 머크(+0.64%) 등은 다우존스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콜스의 주가는 19.50%나 추락하며 S&P500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다른 유통업체인 메이시스(-10.90%) 노드스트롬(-6.26%)의 주가까지 짓눌렀다. CNBC는 "리테일 ETF가 이날 2%가까이 추락하며 소매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날 정규장 거래 후 URBAN OUTFITTERS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미국증시 마감 9분 후 기준 주가가 9.80%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 이 주식의 향후 추이도 주목받게 됐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지만 증시 불확실성은 지속되면서 이날 공포지수는 12.86으로 3.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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