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증가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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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이 미국의회 상원의 홍콩법안 통과에 반발하면서 두 나라 무역협상 전망이 어두워졌다.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엔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70.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5원(0.21%)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회 상원이 만장일치로 홍콩인권 향상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은 주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무역협상 타결방안에 중국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두 나라 무역협상의 타결 전망을 낮추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20일 오후 5시2분(한국시간) 현재 108.4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9.2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7.80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320 위안으로 0.06%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67 달러로 0.10%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914 달러로 0.09%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에 따른 공급초과 분석이 겹쳐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배럴당 60.66 달러로 0.41%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55.13 달러로 0.14%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1월15일 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6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공개하는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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