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 예상보다 조금만 더 늘자...원유 투자자들 안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폭락세를 뒤로 하고 크게 올랐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자 이번주 들어 급락했던 유가가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7.11 달러로 3.44%나 올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39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2.49 달러로 2.59%나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급락하던 유가가 이날엔 급반등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늘긴 했지만 예상 수준보다 크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원유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작용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38만 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0만 배럴 증가를 점쳤는데 실제 증가율은 이를 소폭 웃돌았다.

CNBC는 "미국 크루드 오일 재고의 제한적인 증가, 사우디 긴장 상태 등이 유가를 상승케 했다"고 전했다. CNBC는 전날에는 "이번 주 들어 유가가 4%이상 추락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산 및 북해산 유가는 이틀 전 1.5% 이상씩 하락했고 전날에는 미국산이 3% 이상, 북해산이 2% 이상 급락했다가 이날 저가 매수 유입 속에 유가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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