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선행 많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반도체 가격이 본격 반등하기 전에는 삼성전자, 반등한 이후에는 SK하이닉스를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21일 KB증권은 "올해 반도체 업종의 코스피 상대수익률은 33.2%로 2009년(38.1%)과 2016년(37.8%)에 이어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은 아직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은택 연구원은 "12월에도 반도체 가격 반등이 없다면 4분기 실적에 주의해야 한다"며 "반도체 가격 반등이 없다면, 실적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반등 이전에 랠리가 시작돼 가격 반락 이전에 랠리가 종료되는 선행성이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과 거의 동행해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반도체를 제외하고 가기는 어렵다"며 "투자사이클 반등의 수혜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가격이 본격 반등하기 전까지는 공급과잉 해소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 내에서는 반도체 가격 반등 전 삼성전자, 랠리 이후에는 SK하이닉스를 좀 더 비중있게 가져가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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