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로 63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63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휴젤, 메지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반도체장비 등 IT주들의 낙폭도 컸다. 스튜디오드래곤 등 일부 재료 보유 종목들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5.53% 하락한 4만8650원, 에이치엘비는 4.10% 내린 13만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4.28% 하락했다.

또 헬릭스미스(-4.86%), 휴젤(-3.20%), 메디톡스(-1.40%), 메지온(-2.81%), 셀트리온제약(-1.82%), 신라젠(-2.48%) 등도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바이오주 가운데 파멥신(-8.67%), 셀리드(-4.47%), 앱클론(-4.38%)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셀리버리는 5.02%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신장비주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가 0.3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다산네트웍스(-0.97%), 이노와이어리스(-2.60%), 오이솔루션(-3.66%), 전파기지국(-4.20%) 등이 밀려났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원익IPS가 0.32% 내렸고 SK머티리얼즈(-1.61%), 에스에프에이(-1.40%), 솔브레인(-4.89%), 이오테크닉스(-3.80%) 등이 하락했다. 또 테스(-3.18%), 코미코(-3.28%), SKC솔믹스(-4.82%), 덕산하이메탈(-5.77%) 등은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은 신규 드라마 기대감으로 8.31% 껑충 뛰었고 CJ ENM도 2.09% 올랐다. 펄어비스(-1.77%), 파라다이스(-1.57%) 등도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2억원과 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96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10억353만주, 거래대금은 4조9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191종목이 올랐고 1072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72포인트(1.35%) 하락한 2096.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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