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올라...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나타나며 지수도 힘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미국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무역대표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에 초청했지만 양측이 구체적인 날짜를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12거래일째 한국 주식을 매도하며 '셀 코리아'를 이어갔다. 이날도 3000억원어치에 가까운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오름세를 제한했다. 관망세 속에 코스피 거래대금은 가까스로 4조원을 넘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투 톱이 나란히 반등했지만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모멘텀도 나타나지 않아 개별종목 위주의 흐름이 지속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8% 상승한 5만1600원, SK하이닉스는 0.99% 오른 8만1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SDI(0.43%), 삼성전기(0.47%), LG이노텍(2.12%) 등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1.81%), LG전자(-0.43%) 등이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53%)와 셀트리온(-1.13%)은 하락했다. 또 한미약품(-0.16%), 광동제약(-0.43%), 대웅제약(-0.75%), 유한양행(-1.15%), 동화약품(-2.06%) 등도 미끄러졌다. 반면 종근당(2.18%), 녹십자홀딩스(1.20%), 보령제약(0.33%) 등은 올랐다.

면세점주들이 주목받으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88%), 현대백화점(3.51%) 등이 껑충 뛰었고 호텔신라는 0.88% 상승했다.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가 선방한 가운데 SK텔레콤(1.25%), LG유플러스(1.79%) 등이 올랐다.

화장품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LG생활건강(2.27%), 아모레퍼시픽(0.27%), 제이준코스메틱(0.85%), 한국콜마(0.70%) 등이 올랐고 에이블씨엔씨(-1.16%)는 하락했다.

조선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대우조선해양(1.15%), 현대미포조선(0.25%)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조선해양(-0.43%), 삼성중공업(-0.75%) 등이 내렸다.

건설주들이 반등하며 GS건설(2.42%), 대림산업(2.22%), 대우건설(1.43%), HDC현대산업개발(0.70%) 등이 올랐다. 현대건설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은행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1.69%), 신한지주(1.38%) 등이 오름세였다. 화학업종 중 한솔케미칼이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 후 0.41% 상승한 9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0.99%), 삼성물산(0.50%), 한국전력(0.36%), 기아차(1.14%) 등이 올랐고 현대차(-0.80%), LG화학(-1.31%), POSCO(-0.23%), SK(-4.80%)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26%) 상승한 2101.9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과 241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86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1.04%), 전기전자(1.00%), 건설(0.95%)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92%), 기계(-0.66%), 서비스(-0.66%)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4억9577만주, 거래대금은 4조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414종목이 올랐고 402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7포인트(0.33%) 하락한 633.9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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