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 통신장비주 하락...코스닥 나흘째 내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로 나흘째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 모멘텀도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개별종목 위주의 흐름이 지속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이치엘비, 메지온,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4.43% 하락한 12만5100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17% 내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2% 하락한 4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휴젤(-0.48%), 셀트리온제약(-2.41%), 신라젠(-3.12%), 메지온(-6.08%) 등도 하락했다. 반면 헬릭스미스(0.11%), 메디톡스(0.52%) 등은 올랐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6.35%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CJ ENM이 0.20% 올랐고 펄어비스는 등락 없이 마쳤다. 또 SK머터리얼즈(0.23%), 에스에프에이(1.06%), 원익IPS(0.49%) 등이 상승한 반면 파라다이스(-0.80%), 고영(-0.82%) 등은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4.43% 내렸고 전파기지국(-1.75%), 오이솔루션(-4.13%), 다산네트웍스(-4.04%), 유비쿼스홀딩스(-3.26%) 등도 미끄러졌다. 반면 인텔리안테크는 5.81% 뛰었다.

반도체 장비주 중에서는 하나마이크론이 6.72% 상승했고 이오테크닉스(3.05%), 원익QnC(2.90%), 케이씨텍(2.03%), 솔브레인(1.47%), 주성엔지니어링(0.62%) 등이 올랐다.

화장품주로 분류되는 SK바이오랜드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7포인트(0.33%) 하락한 633.9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1억원과 13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3368만주, 거래대금은 5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53종목이 올랐고 666종목이 내렸다. 11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26%) 상승한 2101.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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