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무역합의 긍정발언…미 달러도 강세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홍콩사태를 둘러싼 미-중간 신경전 속에 이날 미-중 양국 정상이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발언을 내놓으면서 안전자산인 금값과 은값을 압박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020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69.70달러로 0.05% 하락했다. 오후 3시 22분 기준 2020년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11달러로 0.56%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 전망과 관련 "매우 가깝다"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베이징 신경제 포럼에서 "상호 존중-평등 기반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금의 단기대체재인 미국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2로 전월의 51.3보다 높아졌고 1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1.6으로 전월 수치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98.26으로 0.28%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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