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불안 지속 등이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 안겨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각)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장중 보합수준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미-중 정상의 긍정 발언 및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채권투자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30분전 기준(한국시각 23일 새벽 5시30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77%로 전일과 거의 같았으나 소수점 기준으로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2%로 전일의 1.61%보다 조금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전망과 관련해) 아마도 매우 가깝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베이징 신경제 포럼에 참석한 외국 대표단에게 "상호 존중-평등 기반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성사를 위해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날 정보제공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2.2로 전월 확정치 51.3을 웃돌았다. 1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1.6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중 양국 정상의 무역협상 관련 긍정 발언, 미국 경제지표 호전은 국채금리 상승 요인이다. 그러나 이날 장단기 국채금리는 눈치보기 흐름을 보였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냉탕온탕 분위기가 반복된데다 홍콩 사태 관련 미-중 갈등이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을 일부 지속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CNBC는 "미-중 무역협상 긍정 분위기,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이 월가에서 주목받았다"고 밝히면서도 "홍콩사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무역협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장단기 국채금리가 눈치보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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