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크린의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씩 오른 가운데 주요 종목 및 섹터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은 호재였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홍콩 불안이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를 복잡하게 만든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0.39%, S&P500 지수는 0.22%, 나스닥 지수는 0.16% 각각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 전망과 관련해) 아마도 매우 가깝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베이징 신경제 포럼에서 "미-중 양국간 상호 존중-평등 기반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이들 발언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를 오르게 했다.

그러나 3대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발언이 미-중 불확실성을 완전 해소해 준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CNBC는 "미-중 간 홍콩갈등 심화로 무역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나는 시진핑 중국 주석도 지지하고 홍콩 시민도 지지한다"면서 양다리 걸치기 발언을 했다.

이날 소매 유통 관련 주가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JC페니(+1.85%) 노드스트롬(+10.58%) 메이시스(+5.18%) 등이 껑충 올랐다.

S&P500 지수 내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0.40% 오른 가운데 주요 제약 종목 중에서는 존슨앤존슨(+1.19%) 유나이티드헬스(+0.10%) 등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머크의 주가는 0.01% 하락했다.

재량소비 섹터의 주가는 0.65% 상승한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0.63%)과 맥도날드(+0.41%)가 오른 반면 홈디포는 0.23% 떨어졌다.

산업 섹터의 주가는 0.54% 오른 가운데 보잉(+1.34%) 하니웰(+0.15%) 유니온퍼시픽(+1.0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주가는 0.13% 상승한 가운데 관련 종목들의 경우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는 0.50% 하락한 반면 페이스북(+0.45%)과 AT&T(+0.40%)의 주가는 올랐다.

필수소비 섹터의 주가는 0.14% 하락한 가운데 주요 종목별 주가를 보면 월마트(-0.42%) P&G(-0.04%) 등의 주가는 약세로 마감했고 코카콜라는 0.13% 높아졌다.

IT 섹터의 주가는 0.12%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0.07% 오른 반면 애플(-0.09%) 비자(-0.23%)의 주가는 내렸다.

보잉(+1.34%) 3M(+1.49%) 화이자(+1.56%) 존슨앤존슨(+1.19%) 나이키(+1.28%) 월트디즈니(+0.95%)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한 반면 인텔(-1.05%) 엑손모빌(-0.43%) 월마트(-0.42%) 비자(-0.23%) 홈디포(-0.23%) 쉐브론(-0.12%)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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