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일본 국가의 세수가 당초 62조 4950억엔에서 크게 줄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 마찰 등 영향으로 일본 기업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기업으로부터 법인세수 부진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감액폭은 1조~2조엔 규모가 될 전망으로 올해 보정 예산안에서 3년 만에 적자 국채가 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수 감소의 주요원인은 법인세 감소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수는 825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나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에 따른 수출부진이 배경에 있다.

올해 4~9월기의 국제 수지 통계(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241억엔 적자였다. 1조1245억엔의 흑자였던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악화됐으며 특히 중국 수출이 부진했다.

계속되는 미-중 마찰을 근원으로 하는 세계 경제의 둔화에 의해, 일본 제조업 등의 기업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기업의 내년 3월 연간결산에서 순이익은 전기 대비 4% 줄어들 전망도 나오고 있다. 향후에는 소비세율 10%로 인상에 따른 개인 소비 위축도 나타날 것이라고 이 매체들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