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중 협상 기대감에 올라...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상승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 발표로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가 범민주진영의 압승으로 나타나며 중국증시의 오름세는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2895.80에서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보다 0.01% 오른 2885.61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홍콩선거 이후를 관망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비밀 보호 강화를 포함하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가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 이슈라는 점에서 미-중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여겨진다.

홍콩인권법안은 미국 상하원을 통과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CNBC등 외신들은 홍콩 인권법과는 별개로 '스몰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강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2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66.77포인트(0.72%) 오른 2만3279.65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2만 3292.85에 출발한 니케이지수는 오전 한 때 2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닛케이신문은 "미-중 무역회담 진전에 대한 기대로 지난 주말(미국시간 22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9분 기준 직전거래일 보다 20.40포인트(0.97%) 상승한 2122.36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18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13거래일째 한국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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