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뉴질랜드가 차지...캐나다 · 이스라엘 · 아일랜드 등 뒤따라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이 세계적으로 여성 기업가들이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가 최근 조사한 '여성기업지수 2019'에서 미국은 지난해의 최고였던 뉴질랜드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여성 창업자들의 글로벌 강자 국가로 선정되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국제노동기구, 유네스코,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등 기관들의 공공자료를 분석한 이 연구는 미국이 여성의 기업가 정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세 가지 주요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기준에는 첫째, 여성의 노동력 참여와 같은 여성의 발전 결과 정도, 둘째, 자금 확보능력을 포함한 지식 자산과 금융 접근성, 마지막으로는 여성 기업가의 문화적 인식과 같은 기업가적 요소를 지원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 장면.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 장면.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미국은 총 100점 만점에 70.3점을 받아 '여성 기업 활동률 급증'과 '사업하기 쉬운' 등 지원 조건 강화에 큰 점수를 얻었다. 뉴질랜드는 강력한 정부규율과 좋은 재정 지원 덕분에 70.2점을 받았다. 캐나다(69점)는 좋은 재정 포용과 건전한 문화적 인식으로 다시 3위를 차지했다.

여성 기업인이 가장 선호하는 10대 국가로는 이스라엘(68.4점), 아일랜드(67.7점), 대만(66.2점), 스위스(65.8점), 싱가포르(65.6점), 영국(65.6점), 폴란드(65.1점), 필리핀(65.1점) 순이었다.

한편 이란(42.3점), 사우디아라비아(42점), 알제리(39점), 방글라데시(35.9점), 이집트(35.7점) 등은 이런 제한적인 교육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부족, 낮은 재정 편입 등 요인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3년 째인 이 보고서가 시장이 양성평등을 발전시키는 데 상당한 이득을 얻고 있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 카드회사는 가장 발달된 선진국가 시장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제휴 담당 부사장(Julienne Loh)은 "이 연구를 통해 분명한 것은 성별 불평등이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그녀는 "선진국이든 발전도상국가든 만의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가장 유망한 기업가적 조건을 가진 시장에서도, 여성의 사업 소유권은 완전한 잠재력을 확보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외는 사회 전반의 피해를 입히는 사회적, 직업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여성의 힘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여성 노동력의 거의 80%를 차지하는 58개 시장을 조사했다.

멕시코,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에 여성 기업가 활동이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프랑스, 대만, 인도네시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가 중 여성 사업가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우간다로 38.2%를 차지했다. 이 국가는 가장 높은 기업가 성 균형을 이뤘다고 이 보고서는 제시했다. 이어 가나(37.9%), 보츠와나(36%), 미국(35.1%), 뉴질랜드(31.8%) 순으로 여성기업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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