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교류 등 평가...런던·뉴욕·도쿄가 글로벌 경쟁력 1,2,3위 차지-서울은 7위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사진=뉴시스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런던이 올해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작년과 같은 7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모리빌딩의 싱크탱크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2019년 세계 도시 종합력 랭킹'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런던이 8년 연속 톱으로 독주 중이며 뉴욕이 뒤를 쫓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도쿄는 4년 연속 3위를 유지했지만, '경제' 분야에서 평가 절하돼, 2위 뉴욕과 차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도시를 '경제', '문화 교류', '환경' 등 6개 분야 70개 지표 점수로 평가했다. 올해는 평가대상에 멜버른과 헬싱키 등 4개 도시를 추가, 48개 도시에 순위를 부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런던 등 톱10 순위는 작년과 변화가 없었다.

도쿄 종합 스코어는 전년 대비 39.8포인트 하락해 1422.2를 기록했다. 종합 점수가 내려간 것은 6년 만이다. 경제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가 33위에서 38위로, 우수인력 확보 용이성이 25위에서 31위로 떨어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베이징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런던의 종합 스코어는 23.2포인트 하락한 1669.1이었다. 혼란이 계속되는 유럽연합(EU) 이탈협상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뉴욕 종합 스코어도 22.1포인트 하락한 1543.2였다. 4위 파리도 6.2포인트 내려간 1387.7을 기록했지만 도쿄와의 차이를 작년 68.1포인트에서 34.5포인트로 좁혔다.

모리기념재단의 한 담당자는 "도쿄는 현재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내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경제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미디어들에 설명했다.

한편 서울은 작년 1237.5점에서 소폭 하락한 1205.6점을 얻어 전년과 동일한 7위를 유지했다. 베를린 8위, 홍콩 9위, 시드니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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