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장중 나흘째 올라...국내 코스피 지수도 반등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중국증시는 홍콩사태와 중국 공업기업 이익 급감 소식에 한국증시와 일본증시 대비 부진한 편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3% 상승한 2910.9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6% 내린 2905.4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주춤한 모습이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미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홍콩에서도 잘 되어가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앞서 콘웨이 대통령 선임고문은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면서 "다만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무역 불균형 등 세 가지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이들 매체는 밝혔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대표가 전날 통화했다는 소식은 양측이 1단계 합의 달성에 가까워졌다는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홍콩 사태는 이날 오전 캐리람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10월의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4275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나 줄었다고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일정 이상 규모 공업기업 이익 감소폭이 9월(-5.3%)보다 웃돌았다고 밝혔다. 올들어 10월까지의 누계 공업기업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5조2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나흘째 장중 오름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4분 기준 전일 대비 108.48포인트(0.46%) 상승한 2만3481.80을 나타내고 있다. 니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0.34% 오른 2만 3452.85에 출발해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닛케이 신문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7.18포인트(0.34%) 오른 2128.53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5거래일 연속 '셀코리아'를 외치고 있지만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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