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등 껑충...3대 지수 금주 들어 사상 최고 행진 지속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번주 들어 내리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엔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2만8164.00으로 42.32포인트(0.1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53.63으로 13.11포인트(0.42%)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5.17로 57.24포인트(0.66%) 올랐다. 이들 지수는 이번 주 모든 거래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34.10으로 9.87포인트(0.61%)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전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속보치(1.9%)와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9%), 전월 성장률(2.0%)을 모두 웃돌았다. 미국 10월 내구재 수주도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켰다. 시장에선 내구재 수주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으나 실제로는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21만3000 건으로 전주 대비 1만5000 건이나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22만 건)보다 개선됐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밖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도래, 애플 주가 상승 등이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연방항공청이 보잉 737 맥스기의 운행재개 준비가 덜됐다고 밝히면서 보잉의 주가가 고개를 숙인 것 등도 눈길을 끌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AUTODESK의 목표가를 높인 것도 주목받았다. 디어는 교역 스트레스 속에 주가가 하락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오르고 월마트가 떨어진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방송은 "경제지표 호조 속에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홈디포, 맥도날드, 애플이 다우존스 지수를 리드한 반면 보잉, IBM 등은 다우존스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UNDER ARMOUR, AUTODESK 등이 S&P500 지수를 견인한 반면 디어, PVH, CME그룹 등이 S&P5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알렸다. 이 방송은 또 "재량소비 섹터, 커뮤니케이션 섹터, 헬스케어 섹터가 미국증시를 견인한 반면 산업 섹터, 유틸리티 섹터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재량소비(+0.83%)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3%) IT(+0.57%) 헬스케어(+0.48%) 등의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산업 섹터(-0.18%)는 하락했고 경기방어 섹터인 유틸리티 섹터도 0.09% 상승에 그쳤다.

에너지 섹터의 경우 섹터 주가가 0.31% 오른 가운데 쉐브론(+0.24%) 코노코필립스(+0.38%) 등은 오른 반면 엑손모빌의 주가는 0.06% 떨어졌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0.42%) 머크(+0.31%) 등이 오른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0.26% 하락했다.

금융 섹터의 섹터 주가는 0.38% 상승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버크셔헤서웨이B(+0.77%) JP모건체이스(+0.30%) 뱅크오브아메리카(+0.21%) 등의 주가가 올랐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1.20%) 홈디포(+1.01%) 맥도날드(+1.18%) 등의 주가가 모두 1% 이상씩 올랐다.

필수소비 섹터(+0.12%) 에서는 월마트(-0.36%) P&G(-0.41%) 등이 하락 마감한 반면 코카콜라는 0.09% 상승했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1.48%)이 하락한 반면 하니웰(+0.56%) 유니온퍼시픽(+0.04%)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0.07% 하락했지만 페이스북은 1.52%나 올랐고 AT&T도 0.70% 상승했다.

IT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19%) 애플(+1.34%) 비자(+1.00%) 등의 주가가 모두 웃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마이크론(+3.08%) 엔비디아(+0.65%) 스카이웍스솔루션(+0.5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 간판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중에서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만 0.07% 하락했을 뿐 페이스북(+1.52%) 아마존(+1.20%) 애플(+1.34%) 넷플릭스(+1.10%)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애플(+1.34%) 맥도날드(+1.18%) 홈디포(+1.01%) 등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보잉(-1.48%) IBM(-0.98%) 다우(-0.71%) 등은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HELMERICH & PAYNE(+6.56%) UNDER ARMOUR(+6.17%) AUTODESK(+5.49%) 등이 S&P500 지수를 견인했다. 디어(-4.30%) PVH(-2.60%) CME GROUP(-2.38%) 등은 S&P500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AUTODESK(+5.49%) 웨스턴디지털(+3.49%) 마이크론(+3.08%) 등이 나스닥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고 달러트리(-2.34%) 아날로그디바이스(-1.04%) 등은 나스닥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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