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기관 매도...코스닥 64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하며 640선에 턱걸이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와 에스에프에이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44% 하락한 5만600원을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7.43%), 헬릭스미스(-4.41%), 휴젤(-1.79%), 셀트리온제약(-3.88%), 메지온(-4.60%). 에이치엘비생명과학(-8.04%) 등도 내렸다. 반면 메디톡스(2.21%), 제넥신(0.37%)은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주 가운데 하나마이크론(1.12%), 원익IPS(0.17%) 등이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0.74%), 이오테크닉스(-0.97%), 솔브레인(-1.80%), 유니케스트(-3.04%) 등이 내림세로 마쳤다.

통신장비주들은 부진했다. 케이엠더블유가 1.6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다산네트웍스(-3.89%), RFHIC(-3.06%), 이노와이어리스(-2.73%), 쏠리드(-1.18%) 등이 미끄러졌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CJ ENM(-1.16%), 스튜디오드래곤(-3.16%), 펄어비스(-1.67%), SK머티리얼즈(-1.25%) 등이 하락했다. 파라다이스(-1.59%), 에스에프에이(-0.93%) 등도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7.21포인트(1.11%) 내린 640.18로 마감했다. 개인이 8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2억원과 366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유통 등이 1% 넘게 내렸다. 거래량은 8억6528만주, 거래대금은 4조1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0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6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25포인트(0.43%) 하락한 2118.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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