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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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분위기가 좋을 때 MSCI 지수개편으로 인한 외국인의 한국 주식순매도로 원화환율이 상승했었다. 그런데 이제 무역협상 분위기마저 경색돼 원화환율이 3일 연속 올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79.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8원(0.15%)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시위를 지지하는 법안에 서명하자 중국 외교부는 즉각 "확고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를 초치했다.

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도 걸림돌이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1단계 합의가 다음달 15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의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추가를 피하기 어렵게 된다.

로이터는 그러나 남반구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일축해 호주와 뉴질랜드 주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28일 오후 5시24분(한국시간) 현재 109.4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2%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7.60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5.30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326 위안으로 0.05%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09 달러로 0.0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37 달러로 0.12%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배럴당 63.81 달러로 0.39%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내년 1월물은 57.73 달러로 0.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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