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하락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로 엔화가치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도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2시59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17달러로 0.07% 상승했다. 같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933.으로 0.16% 높아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47엔으로 0.0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불투명해지며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경제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유로화 가치를 밀어올렸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0.7% 상승) 대비 반등했다.
한편 영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14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유로와 파운드, 엔화 가치가 일제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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