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대해 서명한 이후 중국이 강력 반발하며 미-중 무역협상 합의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이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하락했고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4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020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70.40 달러로 0.66% 상승했다. 같은 시각 2020년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11달러로 0.29% 올랐다.

미국이 중국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물리기로 한 시한이 내달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홍콩인권법 변수가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이후 미-중 협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존스 지수(-0.40%), S&P500 지수(-0.40%), 나스닥 지수(-0.46%)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CNBC는 "홍콩인권법 서명 이후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국제금값과 은값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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