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추수감사절 순찰중인 경찰에게 대한 보답이 이런 것인가"

사진=조니 오마라 키퍼경찰서장 페이스북.
사진=조니 오마라 키퍼경찰서장 페이스북.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스타벅스 직원이 경찰고객에게 주는 커피에 "돼지(PIG)"라고 써서 물의를 빚었다.

CNN의 30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글렌풀 스타벅스 직원은 키퍼경찰서 경찰에게 이같은 행동을 한 후 해고당했다.

이 경찰은 추수감사절에 순찰중인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섯잔의 음료를 주문했었다.

조니 오마라 키퍼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문제가 된 커피 사진을 올리고 "임무 수행중이던 우리 경찰관 한명이 추수감사절에 순찰 근무자들에게 멋진 일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그는 스타벅스에 가서 그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커피를 주문했다. 이게 바로 그의 고운 마음씨에 대한 보답"이라고 비난했다.

오마라 서장은 "나를 짜증나게 하는 건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풋볼게임을 볼 시간에 자신의 동네를 순찰하는 경찰관들에 대한 절대적이고 완벽한 경멸"이라고 개탄했다.

오마라 서장의 글에 스타벅스는 본사 명의 계정으로 사과의 글을 올리고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공권력에 대한 모욕적인 일이었다"며 "이 일을 조사 중이며 회사 간부들이 당신과 경찰서에 직접 사과하기 위해 연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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