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원유순수출 등이 유가 견인"...주요 산유국 감산연장 기대감도 긍정적

중동의 유전. /사진=AP, 뉴시스
중동의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상승하며 장중 미국증시에 홀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5.88 달러로 1.29%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0.94 달러로 0.74% 올랐다.

CNBC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원유 순수출 기록이 유가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이번주 말 감산기한 연장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이날 장중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 마감 2시간 4분전 기준(한국시각 3일 새벽 3시56분 기준) S&P500 지수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28% 오른 상태로 거래됐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아르헨티나 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다시 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무역전쟁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증시가 장중 타격을 받았으나 에너지 섹터는 장중에 홀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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