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3주래 최고로 높아진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일(미국시각)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도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CNBC는 "독일 국채금리가 껑충 뛴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51분전 기준(한국시각 3일 새벽 5시9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3%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1.78% 보다 껑충 올랐다.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1.61%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1.60%보다 높아졌다.

CNBC는 이날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산 알루미늄-철강 제품에 대해서도 다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자국 통화가치를 과도하게 절하시켰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미-중 전쟁을 넘어 미국-남미로 확산된 형국이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로 전월의 48.3보다 낮아지면서 제조업 지표 부진까지 겹쳤다.

무역공포 확산 및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해 주목받았다. 국채금리가 올랐다는 건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CNBC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금리는 계속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날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주래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도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런던장 마감 후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0.277%로 직전 거래일 대비 무려 8bp(1bp=0.01%포인트)나 급등했다. 독일 국채금리가 뛰자 미국 국채금리도 오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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