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뉴욕증시 3대 지수, 10월 이후 최악 흐름 표출"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 전선을 확대한 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공포에 떨었다. 미-중 무역전쟁도 버거운데 미국-남미로 무역전쟁 전선이 넓어지자 미국증시 투자자들이 움츠러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0.96%, S&P500 지수0.86%, 나스닥 지수는 1.12% 각각 하락했다.

미국발 무역공포 확산 속에 근래들어 미국증시 주요 지수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이날 CNBC는 "무역공포 확산 및 미국 1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부진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아르헨티나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다시 부과키로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5일까지 미-중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미국-남미로 무역전쟁 전선이 확대되면서 이날 미국증시가 공포에 떨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도 48.1로 전월의 48.3보다 더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동향에 민감한 다우운송지수가 1.13%나 하락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1.01%나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1.46%나 내렸다.

특히 미국증시 공포지수는 14.74로 16.80%나 솟구쳤다고 CNBC는 밝혔다.

CNBC는 "무역공포 확산, 제조업지표 부진이라는 양대 악재 속에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0월 18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지난 10월 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